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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어 오피스텔도 '똘똘한 한 채' 시대

입력 2018-08-19 17:21
신문게재 2018-08-20 14면

 

[현대산업개발] 평택 고덕아이파크(투시도)
평택 고덕아이파크 투시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브랜드를 갖춰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오피스텔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청약제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중동’은 49실 모집에 6188명이 몰리며 12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분양한 경기 안양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622실)도 평균 105.3대 1로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군포시 ‘힐스테이트 금정역’(62.6대 1), ‘분당 더샵 파크리버’(56.8대1), 삼송 더샵(56.8대 1)도 두자리 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진주시나 경기 파주시, 강원도 춘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접수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청약률 제로’를 기록한 오피스텔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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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3중고’로 인해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하지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예금금리를 웃돌고 있고 향후 금리인상이 된다 하더라도 속도가 빠르지 않을 전망이라 투자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여유자금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오피스텔에 투자수요를 끌어당기는 요소다. 오피스텔은 1억원 안팎의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대출규제나 금리 인상이 오피스텔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다. 오히려 준주택으로 분리돼 보유세 개편이라는 화살을 비켜간 오피스텔 시장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대표는 “오피스텔 시장도 입지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가파른 부채 증가세를 보인 부동산 임대업자를 압박하기 위해 여러 규제를 내놓으면서 주요 수요층인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런 점에 주목해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똘똘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동문과 인접한 직주근접 오피스텔 ‘평택 고덕아이파크’(사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7층, 전용면적 21~35㎡, 총 1200실로 구성된다.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이안 천호동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1차는 지하 6층~지상 24층 378실 규모이며 2차는 지하 4층~지상 13층 271실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2개의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8~29㎡이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 고등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383가구와 오피스텔 1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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