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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분양시장 ‘서울 집중’ 심화… 강남 ‘로또’ 열풍 부나

입력 2018-08-19 17:21
신문게재 2018-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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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로또 청약’ 열풍을 일으키며 3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린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내부 (사진제공= 현대건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지방은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서울의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로 여전히 뜨겁다. 특히 강남3구에 시세보다 저렴한 신규 아파트가 1만 가구 넘게 분양될 예정이여서 ‘로또 청약’ 열풍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에 예정된 분양 물량(공공분양 제외)은 39곳, 3만2800가구다. 이 중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만 1만4587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 상반기 공급 물량(4171가구)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몰린 데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 등 잇단 재건축 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분양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HUG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인근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어서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 보증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인해 택지 부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강남권에서 새 아파트가 시세보다 낮게 분양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총 1317가구 중 일반분양 232가구)이다. 이 단지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격을 조율 중인데 예상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선이다. 삼성물산은 이어 오는 10월 강남구 ‘삼성동상아2차’(총 679가구 중 일반분양 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1월에는 GS건설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그랑자이’(총 3343가구 중 일반분양 239가구)를 분양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4200만원대다. 이어 올 연말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차(848가구)’,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거여2-1 롯데캐슬(1945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며, GS건설도 서초무지개를 재건축한 ‘서초그랑자이(1446가구)’를 분양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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