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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 '창직(創職)'으로 제2의 인생… '일자리' 보다 '일거리'를 만들어라

[성공 100세! 일자리가 답이다] 새로운 직업 만드는 '창직'… 제2인생 돌파구 각광

입력 2018-09-14 07:00   수정 2018-09-14 14:18
신문게재 2018-09-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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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칭 ‘1호 창직전문가’인 이정원 씨는 “최악의 일자리 부족시대를 맞아 지금은 ‘4차 산업혁명’ 보다 새로운 직업으로 일자리를 몰고 올 ‘4차 창직혁명’(The Fourth Job Creation Revolution)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한 뉴 시니어들은 재취업 시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자영업 창업 쪽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성공하지 못하거나 실패하기 일쑤다. 그런 가운데 최근 뉴 시니어 창직 시장이 열리고 있다. 자신의 경험이나 관심사를 제2 인생의 기반으로 삼아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디어 하나로 짭짤한 노후 수익을 얻는 창직자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하지만 창직 역시 창업 만큼이나 철저한 준비와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 선배 창직자들을 벤치마킹하고, 창직 도우미들의 충실한 도움을 얻어 충분히 준비하고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 

 

 

◇ 누구나 새 직업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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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스포츠전문가로 한국노인스포츠지도사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 회장. (사진=한국창직협회)

▲ 노인스포츠전문가 = 좁게는 노인분들에 대한 생활체육 도우미에서 넓게는 마술과 댄스, 동화 구연, 다양한 스포츠 공연 등을 통해 정신적인 힐링을 도와주는 직업이다. 한국창직협회에 따르면 IMF 경제위기로 남편 회사가 부도 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든 김영 씨의 경우 피부관리교육사, 학원강사 경험은 물론 심리지도사, 인성지도사, 치매예방지도사, 병원웃음상담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탄탄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작업의 문을 열었다. 지역종합복지관, 보건소,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에서 강의와 행사 진행을 주로 하며 월 평균 150만~300만원이 유지된다고 한다.


▲ 도그워커 = 아직 국내에선 낯설지만 선진국에선 정착된 직업이다. 주인을 대신해 반려견과 산책하며 반려견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일을 한다. 배낭여행가였던 김용재 씨는 미국 여행 중에 이 직업을 발견하곤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직감했고, 이후 직접 반려견을 기르며 습성을 익히고 관련 커뮤니티 활동으로 다양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도그워커의 경우 월 200만~300만원까지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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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대신 산책하며 반려견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일을 하는 도크 워카는 최근 들어 각광을 받는 신 직업이다.

 

▲ 동물재활공학사 = 장애 동물을 위한 의족이나 의수, 휠체어와 같은 보조기구를 만드는 직업이다. 아무래도 인체공학이나 해부학적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으면 유리하다. 대학 졸업 후 의족과 보조기 제작업무를 하고 있던 김정현씨는 장애를 당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현실을 알고, 당시로선 처음인 ‘동물을 위한 재활보조기구 제작’ 일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까지 5년 동안 그를 거쳐간 반려동물은 무려 2000여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 도시농업메이커 = 텃밭이나 주말농장의 수준을 넘어 화초 재배, 양봉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제반 시설을 설계·제작·설치해 주는 일이다.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박지홍씨는 젊은이 없는 농촌을 자주 목도하고 귀농을 결심했다. 무작정 농업기술센터 귀농과정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도시농업이 복합적인 기술과 문화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이 될 수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할 것이란 확신을 얻게 된다. 이후 용접, 설비, 센서 및 자동화 기술 등 닥치는 대로 관련 기술을 익혀 창직에 이르렀다. 매월 일정한 수익은 아니지만 월평균 400만~500만원은 기본이라고 한다. 

 

 

◇ 창직도 ‘기업형 성공’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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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기업화 성공 모델인 크몽.

 

▲ 재능마켓 플랫폼 ‘크몽’ = 11만명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크몽’의 박현호 대표는 ‘재능마켓 플랫폼’이라는 신개념 아이템으로 창직에 성공한 기업형 창직가다. 처음에는 상사 욕 들어주기, 같이 밥 먹어주기 등 이색 서비스를 저가에 제공했으나 지금은 번역, 컨설팅, 마케팅, 디자인 등 전문 재능의 거래를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까지 크게 외연을 넓혔다. 남다른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나 ‘투 잡’을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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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이사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큰 사업적 성공을 이룬 짐도리로지스틱스.

▲ 소형이사 ‘짐도리로지스틱스’ = 소형이사라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창업 후 불과 4년 만에 전국 240개 가맹점에 연 매출 4억원, 순이익 2억원의 알짜 사업을 일으켰다. 장우진 대표는 이사를 무조건 큰 트럭으로 한다는 고정관념을 부수고 ‘1톤 트럭 이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1,2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가는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창직에 나선 덕분에 이제는 ‘기업형 창직’의 대표적 개척자로 평가된다.


▲ 전세 렌터카 ‘큰터’ = 성태기 대표는 너무도 보편화된 렌터카에 처음으로 전세라는 개념을 도입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고객은 보증금 5000만 원을 내고 차량을 받아, 월 렌트료 없이 무료로 이용한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 받는 조건이다. 이 회사는 연 1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에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정도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교육컨텐츠 ㈜모네상스 =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의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는 인문학과 비즈니스를 접목한 명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자신의 특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교육관련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직에 도전했다. 정보화 기기의 발달에 착안해 옛 ‘고전’(古典) 한 권을 5분짜리 영상으로 만들어 카카오 등을 통해 서비스하는 직업을 만들어 냈다.   

 

채용
뉴 시니어 채용시장이 막히기 시작하면서 4060 세대들의 창직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창직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 창직을 돕는 사람들

(사)한국창직협회는 창직을 꿈꾸는 이들이 스스로 ‘창직’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창직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로 창직을 체계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기존 교육과 차별화·특화된 창직 역량 교육과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직진로지도사를 양성하는 도움 강좌들도 많다. 창직교육센터는 이론과 체험을 3대 7 정도 비율로 3박4일 교육하는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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