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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 여전히 팔팔한 당신! 무얼 JOB으시겠습니까

[성공 100세! 일자리가 답이다] '고령사회' 신중년, 창업이냐 취업이냐

입력 2018-09-14 07:00   수정 2018-09-13 15:35
신문게재 2018-09-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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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2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내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14%를 넘어섰다. 이는 100명 중 14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이야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이하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11만5000명으로 전체의 14.2%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노인 인구 14%라는 의미는 단지 수치적인 증가로만 보기 어렵다. UN은 노인 인구 비중이 7~14%일 때 고령화사회로, 14% 이상일 때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노인인구가 20% 이상일 때는 초고령 사회로 정의한다. 지난해부터 한국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국내 제반여건은 아직 고령화사회에 조차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노인 인구의 생산성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생산가능인구를 15~64세로 규정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가 노인인구를 부양해야 한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노인인구 부양대상 아닌 생산인력으로 봐야


 

JOB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가 19.7로 전년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65세 이상을 부양할 대상으로만 본다면 앞으로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한국의 빠른 고령화때문이다. 한국은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0%를 기록하며 처음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이후 17년만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일본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24년이 걸린 것에 비해 7년이나 빠르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다. 노인인구를 부양할 대상으로만 여겨서는 안되는 이유다.

그러나 노인 인구가 생산활동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한국의 법적 정년은 60세지만 실제 평균 퇴직 나이는 이와는 괴리가 있다. 각종 통계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로자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1세다. 정년을 보장받는 이들이 극히 드문 셈이다.



 


◇창업 내몰리는 시니어… 5년 내 70% 폐업

조기 퇴직하는 이들의 상당수는 창업전선으로 몰린다. 그러나 창업 후 5년 내에 72%가 문을 닫는 것이 현실이다.

창업전문가들은 ‘묻지마 창업’이 이 같은 통계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한다. 재취업이 되지 않는 중장년층들이 시장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막연히 ‘장사나 하지’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선 것이 폐업률을 높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직장에서의 경험과 오래 거주한 지역의 특징 등을 살려야 창업 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은퇴 후 창업에서 실패할 경우 노후를 위해 재산의 전부를 투자하기 보다 일부만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창업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본인이 직장생활에서 경험한 것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정하고 해당 아이템에 대한 상권조사와 관련 브랜드에 대한 학습 없이 무작정 창업에 뛰어드는 것이 폐업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살아남는 창업자들은 남들보다 꼼꼼한 사전조사와 더불어 성공한 매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끊임없이 학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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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를 늘려라

현재와 같은 수준이면 국내 인구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르면 10년 내외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구인난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 중 770만명이 직업을 갖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일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06년부터 시행한 고연령자 고용안정법으로 희망할 경우 누구나 65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또 국내와 달리 일본은 단순 노무직보다 과거 경력을 고려한 전문성을 살리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를 포함해 지난해 55~79세 중 64.1%가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세 이상의 고용률은 41.1%에 불과하다.

과거와 달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노인을 생산인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실버택배나 맥도날드기 노령층을 크루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마트24 등 편의점도 70대를 전후한 시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취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개정령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시설내 청소, 주차관리사업 위탁시 65세 이상 노인을 20% 이상 채용한 사업체를 우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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