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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 52시간제 도입… 동네상권을 주목하라

입력 2018-09-12 07:00   수정 2018-09-11 14:32
신문게재 2018-09-12 13면

#. 김영찬씨(가명·53)는 몇년 전부터 입사 동기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정년까지 회사에서 버틸 수는 있겠지만 ‘정년 이후 무언가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회사의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퇴직금과 희망퇴직 위로금을 합해서 회사에서 지급받는 돈 2억원으로 점포를 둘러보다 적잖이 당황했다. 소위 역세권이라는 곳은 권리금만 2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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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도입 동네 상권이 뜬다

김 씨처럼 퇴직 후 창업을 결심하고도 높은 창업비용 때문에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임대료나 창업비용도 부담이지만 권리금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다. 수도권 역세권 상권은 대부분 2억원 내외, 소형 점포라도 1억원을 호가해 부담스럽다. 대출을 받아 창업하기엔 실패가 두렵다.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동네상권 창업이다. 동네상권의 권리금은 역세권 중심가와 차이가 크다. 운이 좋다면 무권리 점포까지 구할 수 있는 것이 동네상권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최근 동네상권에 주목하고 있다. 주 52시간제의 도입으로 이른 퇴근이 늘어나면서 동네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동네상권은 중심상권에 비해 창업 아이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동네상권은 100평 규모의 대형 점포가 드물다. 30평 이하 점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면적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또 거주하는 이들의 연령대와 소비패턴을 정확히 읽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다. 제약조건이 많지만 중심상권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요소다. 

 

[포토] 김작가의 이중생활_합정점
김작가의 이중생활 합정점

 

◇동네상권 적합한 아이템은

 

기존 브랜드를 테이크아웃과 배달 중심으로 축소한 브랜드들은 동네상권에 적합한 대표 브랜드다. 실제로 기존 브랜드를 배달과 테이크아웃전문 매장으로 축소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SF이노베이션의 ‘스쿨푸드’가 출시한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이 집계한 분식 카테고리 주문건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F이노베이션은 후속 브랜드인 감성주점 ‘김작가의 이중생활’도 동네에서의 성공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20평대로 운영이 가능하다.

 

[모스버거_사진자료] 잠실새내역점 외부
모스버거 익스프레스 잠실새내역점

 

수제버거로 알려진 ‘모스버거’도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인 ‘모스버거 익스프레스’를 잠실 새내역에 선보였다. 이 매장은 바 형태로 1~2인 고객과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 1인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놀부보쌈도 지난 2016년 ‘놀부족발보쌈 익스프레스’를 내놓고 배달 전문 매장 시대를 열었다. 배달 포장 전문 브랜드인 놀부족발보쌈 익스프레스는 10평 내외의 소규모 매장으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원앤원_사진자료] 핑크돼지 종암점
핑크돼지 종암점

 

원할머니 보쌈의 삼겹살 배달 전문 브랜드 ‘핑크돼지’, 테이크아웃 피자전문점 ‘피자마루’, 캐주얼 토핑밥 브랜드 ‘바비박스’ 등도 동네상권에 적합한 브랜드다.

학교 또는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라면 아이들의 간식거리인 분식전문점이나 주스전문점 등도 동네 창업 아이템으로 추천할 만하다. 그러나 아이들이 고객일 때는 객단가가 높지 않은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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