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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을 겨울 실크&니트… 부드러움과 만나다

올 FW시즌 '소프트 패션' 유행

입력 2018-09-14 07:00   수정 2018-09-13 15:47
신문게재 2018-09-14 22면

2018091320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 가을·겨울(FW) 시즌 패션이 한층 부드러워졌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실크, 니트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른 바 ‘소프트 패션 (Soft Fashion)’의 시대가 열린 것. 니트나 실크와 같은 천연 소재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는 사람 또한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하기 좋다. 특히 니트는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오랜 기간 입을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유니클로 ‘메리노’와 ‘램스울’로 따뜻하게

 

사진자료1_유니클로 ‘2018 FW 니트(knit) 컬렉션’
유니클로 니트컬렉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와 프리미엄 램스울, 캐시미어 등 100% 천연 소재로 만들어 부드러운 감촉을 선사하는 ‘2018 F/W 니트(knit)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고급 양모의 일종으로 부드러운 감촉과 광택을 갖춘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소재로 만든 라인업은 반팔부터 터틀넥, 가디건까지 종류를 다양화했다. 세탁기로 관리해도 형태에 변화가 없고 보풀 방지 가공 처리를 더해 티셔츠를 착용하듯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박시한 실루엣의 신상품도 출시했으며 색상 또한 말린 장미 색상의 핑크, 바이올렛 등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를 적용했다. 기존 선보였던 램스울 소재 또한 보온성과 부드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램스울’ 라인업으로 소재를 고급화했다. 유니클로의 ‘프리미엄 램스울’ 라인업은 19.5 마이크론의 극세 희소 원료로만 만들어 일반적인 램스울 소재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점차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만족감과 착용감’으로 변화하면서, 천연 소재만이 선사하는 뛰어난 착용감 때문에 ‘소프트 패션’의 인기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연 소재의 경우 품질에 따라 완성도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섬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선보여

 

사진자료2_한섬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
한섬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도 ‘더 캐시미어’ 브랜드 상승세에 힘입어 8월 말 서울 강남 도산공원 일대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더 캐시미어’는 2015년 런칭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부드러운 촉감의 캐시미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따라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으며, 특히 3층을 ‘더 캐시미어’ 도산 단독 라인과 고가 및 소재 특화 라인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GS샵 정려원 앞세워 따뜻한 강조

 

쏘울 천연무스탕 베스트
쏘울 천연 무스탕 베스트

 

올해 F/W 시즌부터 패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는 GS샵도 다양한 니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GS샵의 ‘쏘울(SO,WOOL)’은 업계 최초의 소재 특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다. GS샵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의 유행을 쫒아가던 홈쇼핑 패션 이미지를 탈피해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홈쇼핑에서 판매하기 어려웠던 울 100%, 캐시미어 100%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자체 브랜드(PB)인 쏘울을 만들었다. 올 F/W 시즌 쏘울은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와 청정 자연에서 만들어진 호주산 울 등을 이탈리아에서 원사로 가공하고 페루산 베이비 알파카, 터키산 천연 무스탕 등으로 소재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케이블 풀오버+스커트’는 캐시미어와 호주청청울을 블렌드했으며, ‘캐시미어 100% 더블페이스 니트 머플러’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진행했다.


◇구호·보브도 니트 출시 늘려

 

보브
보브 FW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구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니트 출시 행렬에 동참했다. 구호는 모던 컴포트 슈트 ‘에딧 라인(Edit Lin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K.edit(케이 에딧)’ 라인을 선보였는데, 활동성이 좋은 니트 소재를 주로 적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편안하고 실용적인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도 F/W 시즌 ‘#MY VOICE: 나의 취향, 나의 스타일’ 캠페인을 공개하고 이번 시즌 트렌드 룩 중 하나로 오버사이즈 니트와 원피스를 매칭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명품’으로 불리는 하이엔드 브랜드들 또한 ‘소프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GFR에서 수입 전개하는 ‘겐조’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프랑스의 화가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작품을 재현한 테피스트리 자카드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니트 상품을 선보였다. 한편, 실크 또한 ‘소프트 패션’ 트렌드에 부합하는 또 다른 천연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우아한 광택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통기성과 보습성이 뛰어나 착용감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렌티노는 화이트 컬러의 실크 맥시 드레스에 슬랙스를 함께 매치한 룩을 선보였으며, 페라가모는 화려한 프린트를 강조한 실크 스카프를 런웨이의 주요 아이템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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