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증시클로즈업]18일 남북 평양정상회담 개최, 증시 반등 기대감

입력 2018-09-16 09:06
신문게재 2018-09-17 15면

남북정상회담에 쏠린 눈<YONHAP NO-4108>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번째 남북정상회담을 1주일 앞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현수막에 붙어있다. (연합)

 

이번 주(17~21일) 코스피는 2250~233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관련 이슈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10~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6.67포인트(1.61%) 오른 2318.25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좁은 밴드 내 등락폭을 거듭했다. 주 후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갈등이 완화됐음에도 옵션만기일, ECB 통화정책 회의 등 이벤트를 앞두고 뚜렷한 수급 개선이 부재해 외국인은 전주와 달리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남북 정상회의를 앞두고 건설·조선 등 남북경협주가 반등 흐름을 지속했다. 제약·바이오는 경기민감주 대비 약진 흐름 지속했으나, 하반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미국발 기술업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재차 제기되며 IT 하드웨어·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 공세를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남북의 경제협력방안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대북제재 해제 기대감의 재점화 여부”라며 “키는 여전히 ‘비핵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북미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남북의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발표 이후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한 비핵화 문제는 별도로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는 군사적 위협 및 긴장감 완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할 예정이고, 유엔총회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10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합의 사항 도출 여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과의 구체적인 경협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투자가의 이목은 남북정상회담에 집중될 공산이 클 것이나, 북미관계의 전향적 상황변화와 UN 금수조치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선 시장의 상승촉매로 기능하긴 무리”라고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기업들이 동행해 경협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 될 예정”이라면서도 “핵신고를 시작으로 하는 비핵화 절차 개시 이전 제재 완화는 어렵다는 점에서 경협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해석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은 △18일 한국은행 8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3차 남북 정상회담, UN 총회 △19일 BOJ 9월 금융정책위원회, ECB 드라기총재 연설 △20일 한국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 일본 자민당 총선 △21일 한국 9월 수출입지수 발표 등이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