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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노조 출범…“낡은 적폐 청산, 미래 만들겠다”

입력 2018-09-17 14:22
신문게재 2018-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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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한국노총에서 포스코노동조합 재건추진위원회 발족 및 부당노동행위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연합)

 

포스코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금속노조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1968년 포항종합제철로 출발한 이후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장 뿐 아니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법률지원단장 권영국 변호사, 심상정 정의당 의원, 추혜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지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경영의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며 “상사의 억압과 회사의 갑질 횡포에도 참아야만 했던 분노가 쌓이고 폭발한 것이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새 노조이자 민주노조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회사를 바꿔야한다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아래로부터 올라와 만든 자주적인 노동조합”이라며 “낡은 적폐를 청산하고 포스코의 미래를 만드는 젊은 노동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서울 포스코센터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 노조와 관련해 “(언제 만날지) 계획은 없다”며 “설립 이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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