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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기온 따라 혈압도 오르락내리락… 일교차 큰 환절기 뇌졸중 주의보

국내 전체 사망원인 13.9% 차지 … ‘FAST 법칙’ 숙지해야

입력 2018-09-20 07:00   수정 2018-09-19 17:24
신문게재 2018-09-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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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늦어도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술, 6시간 이내에 동맥혈전제거술(동맥내재개통치료)을 받아야 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폭염이 물러가고 환절기가 되면서 인체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혈관은 환절기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문제는 혈관이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단계적인 온도 변화의 여부다. 잦은 온도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어렵게 해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혈관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질환은 뇌졸중이다. 국내 전체 사망원인의 13.9%를 차지하는 이 질환은 감기처럼 미리 예방할 수 있지만 한번 발생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혈관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하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풍으로도 불리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각종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급격한 온도변화는 혈압 상승 시 높은 압력을 유발해 뇌혈관을 터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낮에 땀을 많이 흘리면 동맥경화로 좁아진 뇌혈관이 막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뇌졸중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작년 뇌졸중 환자는 9월에 21만 179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뇌경색으로 구분되며 늦어도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술, 6시간 이내에 동맥혈전제거술(동맥내재개통치료)을 받아야 한다.

아침과 밤의 일교차가 클 땐 외출시 여분의 옷을 챙겨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해야 한다. 쌀쌀한 아침이나 저녁에 운동을 한다면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 과도한 무게의 역기, 아령 등은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허성혁 교수는 “뇌졸중은 환절기 감기처럼 체온유지 및 면역력 향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며 “얼마만큼 빨리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후유증 및 장애 정도가 결정되므로 뇌졸중 ‘FAST 법칙’을 항상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ST 법칙은 뇌졸중 초기 증상 및 대응을 의미하는 지표다. ‘F(Face Drooping)’는 한쪽 얼굴(특히 안면 아래쪽)에 마비가 온다, ‘A(Arm Weakness)’는 팔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S(Speech Difficulty)’는 발음이 이상하거나 대화 중 말이 잘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T(Time to call 119)’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에 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의식 변화를 보이거나, 극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 의식저하, 호흡곤란, 편측마비 같은 확실한 신체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와 다른 흉통, 두통, 시야이상 등이 나타나면 정밀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박정환 객원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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