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바100] 자식 대신 제사음식 준비에 벌초까지…추석 명절 '슈퍼노인증후군' 주의보

평소 육아 떠안고 명절 가사까지… 손목·허리 건강 빨간불

입력 2018-09-20 07:00   수정 2018-09-19 18:40
신문게재 2018-09-20 13면

2018092001010012991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의무감과 인식이 약해지면서 추석 풍속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변화된 명절 분위기 속에서 상당수 노인들은 ‘슈퍼노인증후군’을 겪고 있다. 슈퍼노인증후군은 은퇴 이후 오히려 ‘바쁘고 생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증상이다. 이 증상은 명절에 특히 심해진다. 은퇴 후 소속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삶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신체 활동이 지속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명절 기간에 제사상 준비부터 벌초, 청소, 육아까지 떠안는 노인층이 적잖다. 노인들이 명절 가사에 뛰어드는 이유는 가사가 서툰 자녀세대를 배려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아직도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도 함께 존재한다.

명절엔 제사음직 재료 손질, 요리, 설거지 등으로 손목을 자주 사용해 손목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 벌초용 제초기의 강한 진동도 손목관절을 약하게 만든다. 노인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체지방량이 낮아 작은 충격도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골절 등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허리도 슈퍼노인증후군의 영향을 받는다. 허리는 신체가 받는 하중을 지탱하는 부위로 한꺼번에 많은 무게를 들면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허리뼈 부위의 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것으로 자극을 받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삐끗’하는 느낌과 함께 요통이 나타난다. 장기간 방치하면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짐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가 아닌 허벅지와 다리의 힘으로 밀듯이 몸을 일으켜야 한다.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지난해 보건복지부 노인 실태조사 결과 노인 1명당 평균 2.7개의 만성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부모님과 주변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세준 객원기자 smiles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