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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면소의 변신’…브랜드 쪼개 투트랙 전략 취한 CJ푸드빌

CJ푸드빌, 제일제면소 일상면식·별미주가 상표 출원
업계 "주요 타깃 소비자 겨냥해 고객 충성도 높이는 전략"

입력 2018-09-19 16:55
신문게재 2018-09-20 6면

제일제면소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 입점한 제일제면소가 ‘제일제면소 별미주가’로 재탄생하기 위해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가 변신 중이다. 제일제면소는 기존 ‘자가면장’이라는 통합된 콘셉트를 버리고 국수 중심 매장과 요리를 팔면서 주류를 함께 파는 매장으로 각기 나뉘어 운영될 방침이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10일 제일제면소 ‘일상면식’과 ‘별미주가’라는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 자가면장이라는 브랜드를 대신 제일제면소 일상면식, 제일제면소 별미주가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간판 바꾸기에 나섰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일제면소 자가면장이 탄생한지 7년이 지났고 브랜드를 정교하게 만들기위해 ‘추억에 맛을 더하는 별미국수 공방’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재정립했다”며 “추후 일상면식, 별미주가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매장에서 직접 사용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상면식
CJ푸드빌이 특허청에 상표출원한 제일제면소 일상면식 상표.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제일제면소 일상면식 상표에는 ‘든든한 국수 한끼’라는 슬로건이 적용됐다.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 일상면식 매장을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나 학원가 등에 입점시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의 입맛을 잡을 계획이다. 이에 메뉴도 기존과 다르게 국수 중심으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매장은 제일제면소 별미주가다. 제일제면소 별미주가는 ‘국수와 요리 한잔의 술’이라는 콘셉트가 적용됐다. 제일제면소 별미주가는 기존 국수를 파는 기존 매장과 다르게 씨앗 닭강정, 바삭 감자전, 비단가리비술찜 등 별미 요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느린마을 막걸리, 지평 막걸리와 국민IPA, 긍정신 레드 에일 등 에일맥주를 선보이며 기존 매장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 별미주가가 요리와 술을 판매하는 특화 매장인 만큼 회사원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내에 있는 제일제면소 매장은 별미주가로 재탄생하기 위해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22일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은 새로운 로고인 ‘제일제면소 별미주가’ 간판을 달고 문을 여는 사실상 첫 매장이 된다.

 

별미주가
CJ푸드빌이 특허청에 상표출원한 제일제면소 별미주가 상표.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CJ푸드빌 관계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뒤 제일제당센터점과 서울스퀘어점을 리뉴얼한 바 있지만 새로운 로고를 달고 오픈하는 것은 IFC몰에 입점한 매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CJ푸드빌이 기존과 달리 제일제면소의 콘셉트를 나눠 각기 다른 상권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외식시장이 이미 성장기를 지나 포화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소비 카테고리가 점차 세분화돠면서 주요 타깃 소비자를 겨냥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와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세분화된 외식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매장에서만 파는 차별화된 메뉴는 타깃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하기에 적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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