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남북정상회담] 옥류관 헤드테이블에선 ‘평양냉면’두고 이야기꽃

입력 2018-09-19 20:12

[평양정상회담]  옥류관의 남북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평양을 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9일 오찬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함께 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함께 앉은 헤드테이블에서는 ‘평양냉면’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평양냉면’을 대화의 소재로 꺼내든 것은 리설주 여사였다. 리 여사는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그 계기로 평양에서도 (평양냉면이)더 유명해졌다”며 “외부 손님들이 와서 계속 랭면 랭면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저는 (평양냉면)두 가지 가운데 쟁반국수가 더 좋다”고 밝혔다.

리 여사는 옆자리에 앉은 유홍준 교수에게 “평양랭면 오늘 처음 드시냐”고 질문했고, 유 교수는 “많이 와서 먹었다. 만월대 개발도 그렇고 문화재청장을 해서(많이 먹었다)”고 답했다.

유 교수의 답에 리 여사는 “오실 때마다 옥류관에서 들리셨냐”고 웃으며 말했고, 이어 “판문점연회(판문점 정상회담 만찬시) 때 옥류관 국수 올릴 때 있지 않았냐. 그 이후로 우리나라(북한을) 찾아오는 외국손님들이 다 랭면 소리하면서 랭면 달라고 한다”며 “굉장하다. 그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냐”고 웃으며 평양냉면 유명세를 전했다.

이에 유 교수는 “서울에서도 유명한 평양냉면집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먹는다. 아주 붐이 일었다”고 화답했다.

또 리 여사는 “(판문점 정상회담 만찬시에)제 옆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앉았었다”며 “(임 실장이)너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했는데) 그런데 오늘 못 오셔서 섭섭하다. 오늘 오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말했고. 곧 이어 김 위원장이 “촬영하니까 식사 못 하겠다”며 웃으며 농을 던지자 문 대통령 함께 웃었다.

식사 중간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 정상회담 주화를 김 위원장에게 보여주자 김 위원장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김정숙 여사도 리 여사에게 기념품을 건넸다. 


평양공동취재단·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