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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또' 인상...신흥시장 불안 확산

입력 2018-09-23 09:2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현지시간 25∼26일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선 21일 시점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2%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신흥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는 이미 취약국가 중심으로 통화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지난 6개월 새 13% 넘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 반토막 난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비롯해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의 화폐가치가 줄줄이 급락했다. 

 

이런 불안요인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13∼19일)까지 6주 연속 신흥국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 

 

자금 이탈뿐 아니라 신흥국들은 달러 표시 부채가 많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따른 상환 압박이 커질 우려가 있다. 

 

또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은 신흥국들의 수출에 타격을 주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대형 악재여서 신흥국들의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 것으로 우려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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