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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세계 최고 바이오 허브로 도약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첨단 바이오산업 육성

입력 2018-09-26 10:25
신문게재 2018-09-27 17면

한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가 4차산업 혁명의 주요기술(AI,빅데이터, 3D프린팅, IoT)과 융합한 세계 최고 바이오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에는 바이오의약 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인 셀트리온이 2004년 문을 연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동아쏘시오그룹·아지노모도·존슨앤드존스·GE헬스케어 등 국내외 유명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 항체 의약품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인 독일 베터사의 한국지사가 입주했다.

송도에 입주한 바이오 관련 기관은 25개에 달하며 송도 내 지식산업센터나 연구·업무시설에 입주한 소규모 관련 기관까지 합치면 60개가 넘는다.

송도 입주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는 56만ℓ(바이오리액터 용량 기준)로 단일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송도는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분야 최다 제품허가 도시이기도 하다.

작년 허가제품 10개 중 삼성바이오에피스 4개, 셀트리온 3개 등 7개는 송도 입주기업 제품이다.

이처럼 송도가 바이오 허브의 위상을 굳혀가자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입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포천(Fortune)지 선정 글로벌 200대 기업인 프랑스 생고뱅은 218억원을 투자해 송도동 218의 5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3000㎡의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인천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생고뱅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이 문을 열면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에도 생고뱅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가치사슬 생태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과학기술전문기업인 머크(Merck)도 2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까지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준공하기로 올해 1월 인천경제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함께 고급인력을 원활하게 확충할 수 있는 강점 덕분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안착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동물 세포배양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이어서 보관·운반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가 변하기 전에 제품을 수출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조성된 4·5·7공구 91만㎡와 연계, 11공구 99만㎡ 터에 글로벌 의약·메디컬·헬스케어 분야의 연구개발·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뼈대로 하는 바이오 허브 확대 조성 계획을 세우고 세부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또 바이오 연구개발·생산공정 인력에 대한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바이오융합 분야 등의 지원시설과 주요 설비도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은 성장 동력이 매우 강한 분야”라며 “송도가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등 해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강력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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