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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大기자의 창업이야기] 빚내 집사고 너도나도 음식점…노인 빈곤 '구렁텅이' 경고등

입력 2018-10-10 07:00   수정 2018-10-09 15:09
신문게재 2018-10-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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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장면 1 : 30·40대 취업자 수가 올들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8월 30대와 40대 평균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만2000명 감소한 1227만1000명이었다. 이에 반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 평균 23만2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004년부터 1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3년 5.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올해 1∼8월 15.9%까지 늘어났다.

#장면 2 : 집값의 60% 넘게 빌린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만 150조원 안팎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대출 규모는 5년 만에 약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한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470조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빚내서 집사라”는 박근혜 정부 시절 초이노믹스의 결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장면 3 :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서서히 정착되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직장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매장내 문화센터 가을학기의 저녁 시간대 ‘워라밸’ 강좌 수강생이 지난해보다 47%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요가, 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강좌는 물론 드럼, 바이올린, 캘리그라피, 수채화 등 자기계발을 주제로 한 강좌를 찾는 직장인이 증가했다.

#장면 4 :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음식점 수는 72만 1979개이다. 인구 5192만명이므로 음식점 한 곳당 인구수는 약 72명이다. 음식점보다 소비자 발길이 훨씬 뜸한 부동산중개업소, 미용실도 각각 10만개를 웃도는 업종이다. 일본은 인구 1억2000만명에 음식점 67만개, 미국은 인구 3억명에 음식점 63만개로 추산된다. 결과는 공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새로 문을 연 음식점은 18만 1304개이고, 문을 닫은 음식점은 16만 6751개이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 이런 추세는 이어졌다. 한해에 음식점 10곳이 문을 열고, 9곳은 문을 닫는 패턴이다.


장면 1·2·3은 장면 4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런 상태로 10년이 더 흘러 초고령사회의 문이 활짝 열리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과 자살률 1위의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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