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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분양가 산정 ‘난항’

입력 2018-10-11 16:47   수정 2018-10-11 16:47
신문게재 2018-10-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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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단지 모습 (연합)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합이 분양가 산정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견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서울 강남지역 분양 예정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 예정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리더스원과 현대건설이 삼호가든맨션 3차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반포, 일원대우 등이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분양가 산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조합은 현 시세에 맞게 분양가 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HUG는 기존 근처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HUG는 분양보증 승인을 위해 △사업장 인근(반경 1km 이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평균 매매가 110% 이하 △사업장이 속한 지역(자치구)에서 입지·가구수·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분양가 이하 등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올 가을 분양시장의 대표적인 ‘로또 청약’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은 당초 올해 4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올 하반기로 분양이 연기됐다. 래미안리더스원의 전체 가구수는 1317가구이며, 이 가운데 2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에서는 래미안리더스원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4400만∼45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반포’는 총가구수 835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0~132㎡ 21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400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규제가 지속되면 오히려 ‘로또 청약’ 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분양가가 정부 규제로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책정될 경우 청약에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책정되면 ‘로또 청약’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해 오히려 시장을 교란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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