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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美최대 채권ETF서 하루새 2조원 증발

2003년 AGG 출범 이래 하루기준 역대 최대규모 자금유출
연준에 이어 ECB 등 다른 중앙은행도 ‘긴축 카드’ 우려감

입력 2018-10-11 11:54   수정 2018-10-11 16:15
신문게재 2018-10-12 13면

'금리공포·IT실적우려' 美뉴욕증시 급락
사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드가 주가 급락에 놀라는 모습. (AP=연합)

미 중앙은행이 긴축행보를 지속하고 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국 최대 규모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새 2조원 가량의 자금이 증발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플래그십 ETF인 ‘iShares 코어 미국 종합채권 ETF’(AGG)에서 전날(9일 화요일) 하루에만 20억 달러(약 2조2836억 원) 가량의 자금유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유출액은 해당 ETF가 2003년 출범한 이래 하루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채 및 국채를 포함해 세계 채권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멀티버스 인덱스’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9000억 달러(약 1027조62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올해 들어서만 2조5000억 달러(약 2854조5000억 원)를 넘는 자금유출이다.

닛코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안 좋은 한주였다”며 “우리가 지난 30년간 누려온 채권 수익률의 장기적 하향 추세에서 벗어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결과를 가져온 미 경제지표 호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 등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미 국채 투매를 촉발하면서 전 세계 채권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도 긴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우려감이 세계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월부터 12월까지 기존 300억 유로에서 150억 유로로 절반가량 줄인 뒤 연말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심지어 일본은행(BOJ)도 ‘금융완화 페달’에서 약간 발을 뗐다고 FT는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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