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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탈세' 폭로 앵커, 상하이 경찰 비리 폭로 후 실종설

입력 2018-10-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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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융위안 관련 기사 (사진=SCMP홈페이지)

중국 여배우 판빙빙 (范氷氷)의 탈세 혐의를 폭로한 추이융위안 전 중국 관영 CCTV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실종설에 휘말렸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추이융위안이 상하이 경찰의 비리를 공개 비난한 직후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경찰은 10일 공개성명을 통해 “추이융위안의 주장 이후 그와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그가 의혹을 제기한 만큼 이 문제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지난 7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판빙빙의 영화 ‘대폭격’ 이중 계약서 탈세 혐의 수사에 상하이 경찰이 관련돼 있다”며 “그들은 비싼 술과 담배를 즐기는 등 비리의 온상”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 탈세 폭로 후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며 “상하이 경찰이 자신의 회사와 옛 비서까지 조사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추이융위안 웨이보에는 어떠한 반응도 없으며, 이에 따라 그의 실종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 6월 판빙빙의 탈세 혐의가 논란을 일으키고 판빙빙이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추자 각종 매체에서는 실종설, 망명설 등 각종 억측이 난무했다.

이달 초 중국 세무당국이 거액의 벌금과 세금을 부과하자 판빙빙이 소셜미디어에 사과와 함께 세금 납부의 뜻을 밝히며 소문은 일단락됐다.

중국에서 연예인, 방송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적절한 사법절차 없이 실종되는 일이 잇따르자 세계인들은 “중국이 이를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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