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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 구속…2부리그 선수에 승부조작 제의

입력 2018-10-15 09:22

YONHAP NO-963 HANM
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연합)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 활동했던 전 성남 FC 소속 장학영이 2부 리그 소속 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며 5천만 원을 건네려다 구속됐다.

14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학영(37)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아산 무궁화축구단 소속 선수 A씨에게 “내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뒤 25∼30분 안에 반칙해 퇴장하라”는 말과 함께 5천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경 신분인 A씨가 현장에서 제안을 거절하고 22일 새벽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장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장씨는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B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천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장씨가 5천만 원을 되돌려 준 당일 중국으로 출국했고,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C씨가 장씨에게 5천만 원을 건네고 이를 되돌려 받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 역시 돈을 돌려 받은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불법도박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브로커로 지목된 B씨와 장씨에게 돈을 건넨 C씨 모두 해외로 도피해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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