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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베타 테스트 시작한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

입력 2018-10-17 07:00
신문게재 2018-10-17 12면

박재욱 대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설명하고 있는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브이씨앤씨 제공)

 

스타트업 브이씨앤씨(VCNC)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존 이동 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타다 플랫폼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보기로 하자.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는 차량 소유 없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준비로 ‘타다’를 구상했다고 한다. 기존 이동수단을 무시하지 않고 더욱 보완하고 협력해 더 큰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 그렇게 ‘타다’ 서비스의 오픈 베타 테스트는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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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산업과 협력



박 대표는 다양한 이동 산업의 장점만을 콕 짚어 이를 모빌리티와 연결하는 구상을 했다. 협업 플랫폼을 만들고 데이터와 기술기반의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시하는 일. 그래서 ‘타다’는 이동 혁신과 교통 약자의 이동 접근성을 높이는 시민 모두의 교통 연계 플랫폼을 지향한다. ‘타다’는 택시 등 기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들이 ‘타다’ 플렛폼을 통해 이용자와 연결되는 모델 폼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타다’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바라보고 있다.

“‘타다’는 궁극적으로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현재 진행하는 오픈 베타 테스트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죠. 이를 기반으로 기존 산업과 적극적인 협업안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박 대표의 꿈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타다’의 고객 호출 데이터 기반 서비스인 ‘바로 배차’ 시스템에 있다. ‘바로 배차’ 근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바로 배치하고, 최적 경로를 통해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박재욱 대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설명하고 있는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브이씨앤씨 제공)

 

“타다의 ‘바로배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첫 서비스는 ‘타다 베이직’으로 불리는데, 이미 지난달 말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더 정직하게,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라는 타다의 미션아래 시작하는 ‘타다 베이직’ 테스트인 만큼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죠. 이후 ‘타다’는 공항 이동, 웨딩 등 시민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서비스를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예요. 현재도 승합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이 넓고 쾌적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드라이버와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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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교통 플롯폼

모두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타다’는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등의 교통 약자를 위한 ‘타다 어시스트’도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타다 어시스트는 평소나 택시나 지하철, 버스를 이용하지만 일반적인 시민과는 달리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맞춤식 교통편 제공을 말해요. 특히 장애인의 경우 현재 관에서 서비스하는 택시가 전부라 택시가 부족해 너무 늦게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상황이죠. 이 분들을 위한 ‘어시스트’ 서비스를 특화해 저렴한 가격에 언제 어디서든 교통 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박 대표는 더불어 고객 서비스 표준화 정책을 강화해 신뢰 기반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서비스 표준화는 고객이 타다 교통편에 탑승하기 전 최적 경로 및 예상 비용 안내, 이동 중 경로 확인 및 청결하고 쾌적한 차량 환경 제공, 사후 드라이버 평가제를 통한 고객 평가제를 운영하고 이후 운영 시스템에 반영하는 등 타다 이용 전과정에 걸쳐 적용돼요. 여기에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 및 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사전, 사후 드라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를 좀더 강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어요.”

 

 

◇오픈 베타 테스트에 사활

박 대표는 ‘타다’의 혁신은 베타 테스트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만큼 정식 서비스를 구현하기 전 고객이 느낄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심혈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타다는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지만 자칫 카풀 등의 사례처럼 기존 교통 서비스 이동 업계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오해도 있어요. 그런 오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현재 카풀 업체와 택시 운송업의 교착 관계를 되풀이 하지 않는 유일한 해법이라 생각해요. 같은 이유로 이번 ‘타다’ 서비스 오픈 베타 테스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베타 서비스가 ‘타다’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물꼬를 열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 하나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의 상생모델로 소비자가 바라는 질 좋은 서비스와 이동의 최적화라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박재욱 대표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설명하고 있는 브이씨앤씨 박재욱 대표(브이씨앤씨 제공)

 

◇ 브이씨앤씨와 비트윈, 쏘카의 협업

박 대표가 이끄는 브이씨앤씨(VCNC)는 ‘Value Creators & Company’의 약자다. IT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관계성을 증진시킨다는 목표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현재 운영 사업으로는 2011년 모바일 커플 SNS ‘비트윈’을 출시했으며 올해 미래 IT의 핵심이 될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확장을 발표하며 교통 통합 플랫폼 ‘타다’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대표는 ‘타다’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 도전을 통해 발전된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에 걸친 사용자 접점에서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브이씨앤씨는 쏘카의 100% 자회사로 인수된 상황으로, 독립적 기업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브이씨앤씨가 출발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인 커플 SNS ‘비트윈’은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무료 메신저 모바일 앱이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 2600만을 기록했으며, 누적 920억개 이상의 메시지 누적 24억 이상의 사진이 비트윈을 통해 소통됐다. 하루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며 월간 14억건의 채팅, 4500만건의 데이터가 오가는 대규모 서비스이기도 하다. 커플에게는 반드시 챙겨야 할 모바일 소통 SNS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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