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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재무, 사우디 투자회의 불참

입력 2018-10-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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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AFP=연합)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설이 부상한 가운데 오는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투자회의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방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며 “우리는 결정했다. 나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카슈끄지 후폭풍’과 관련, 원칙적으로 참석 입장을 유지했던 므누신 장관도 사우디와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온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직후 결국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우방인 사우디를 두둔해왔지만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터키 친정부 일간 예니샤파크 등이 카슈끄지 살해 당시 녹음된 오디오를 청취한 터키 고위관리를 인용해 살해 상황을 묘사한 녹취를 일제히 공개하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몰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둘러싸고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사우디 왕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이유가 사우디의 대미(對美) 투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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