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3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 '활발'…10조원 돌파

입력 2018-10-21 14:42
신문게재 2018-10-22 1면

sdsssf
연간 오피스 빌딩 거래 추이. 올해는 3분기 만에 이미 지난 2016년 거래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풍부한 유동자금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3분기 오피스 시장의 매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투자자문업체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가 10조원을 돌파했다.

CBD(도심)권역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거래가 2건 발생했으며, GBD(강남)권역에서는 ‘강남N타워’와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차례로 최고 평단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올 들어 가장 활발한 오피스빌딩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서울 및 분당권역에서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지면서 역대 같은 기간 최대 거래 금액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건수 및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부터 이어져온 양적, 질적 증가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CBD권역에서는 국내 단일 오피스빌딩 사상 최초로 1조원이 넘는 거래금액을 기록한 ‘센트로폴리스’와 약 8600억원의 매각가를 기록한 ‘써밋타워’ 등 굵직한 거래가 눈에 띈다. 이밖에 1971년 준공돼 한때 최고층 빌딩의 지위를 누렸던 ‘삼일빌딩’도 이지스자산운영에 매각됐다.

이에 힘입어 3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금액의 약 46% (약2조1000억원)가 CBD권역에서 이뤄졌다.

GBD에서도 약 2조1000억원 (총7건)이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활발한 오피스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 매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존에 더케이트윈타워가 가지고 있던 3.3㎡당 최고가(281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N타워 (2910만원), 삼성물산 서초사옥 (3050 만원)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역대 처음으로 GBD 오피스 빌딩의 평단가가 CBD권역을 추월했다. 프라임 오피스 매물이 귀하고 안정적인 임차수요가 바탕이 된 권역 특성이 오피스빌딩 가치 상승의 주요 원동력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외에도 플래티넘타워 (3만3700㎡), 강남파이낸스플라자(2만4179㎡), 강남 P타워 (4만4129㎡)등 중대형 빌딩 거래도 활발했다.

분당권역에서 3건(센트럴타워 , 서영빌딩 , 후너스빌딩)의 거래가 발생했다.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의 경우 판교권역의 넘치는 수요가 인접 지역인 분당권역까지 확장돼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분당권역 오피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BD의 경우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됐던 ‘HP 빌딩’이 매각에 성공하며 3분기 유일한 거래로 기록됐다. 위워크를 입주시키며 대규모 공실을 해소한 것이 거래성사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최종 인수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저층부 리테일 개조를 통한 밸류애드 전략으로 임대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오피스 빌딩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56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GBD가 710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7% 상승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창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3분기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오피스 빌딩 매매시장은 4분기의 경우 다소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풍부한 유동자금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피스 시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