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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미분양 물량 해소 능력 사실상 전국 1위

입력 2018-10-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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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가 첫 삽을 뜬지 14년 만에 미분양 신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



22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미분양주택 현황보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분양 물량 하락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지난 2016년 1월 4세대였던 미분양 물량이 올해 8월 0세대로 줄며 10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파주의 하락률은 99.57%로, 3732세대가 16세대로 감소했다. 이어 △강원 화천군 98.65% △인천 서구 97.82% △경남 거창군 97.21% △광주 남구 96.19% 순으로 집계됐다.

수치상 미분양 해소율 1위인 세종시가 미분양 물량 4가구를 해소시킨 반면 파주는 3716가구를 해소시키며, 사실상 미분양 물량 해소 능력 전국 1위는 파주로 나타났다.

파주가 미분양 물량 해소 능력이 높은 이유는 인근 개발 이슈 및 교통 호재 등으로 인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주의 경우 2003년 참여정부가 내놓은 2기 신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2004년 신도시 개발에 돌입했다. 바로 운정신도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토지배상 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운정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 들었다.

그러나 2017년 11월 기획재정부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GTX-A선을 파주시 운정3지구로 연장하는 노선 연장안이 통과되면서 운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며 미분양 물량이 대거 해소되기 시작했다.

운정신도시는 미분양 물량 해소 능력 뿐만 아니라 주택 거래량도 급등했다. 지난해 파주 상반기 거래량은 5335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만 1333건으로 전년대비 112%나 상승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내 분양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중에는 알비디케이(RBDK)와 태영건설이 경기 파주시 목동동 일대에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며 총 402가구 규모다. GTX-A노선 개통시 단지 바로 앞에 운정역이 위치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개발이 경기 파주시 와동동 일대에 선보이는 ‘운정 센트럴 하이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55㎡ 총 397실 규모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운정신도시는 GTX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데다 미분양 물량까지 대거 해소시키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미래가치가 크다”며 “앞으로 민간 분양 아파트 30개 단지 2만4000여 세대와 LH공사 공공분양 등 11개 단지 1만1000여 세대가 운정신도시 3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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