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미세플라스틱 인체 유입 첫 확인…먹거리 안전 '빨간불'

입력 2018-10-23 13:29

plastic-bottles-115071_960_720
(사진=픽사베이)

사람의 대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처음 발견돼 먹거리로 인한 인체 유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환경청(EAA)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일본과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 전원의 대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 합성섬유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50~500㎛(마이크로미터)로, 크기가 5㎜ 미만인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해당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경로로 인체로 유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는 모두 채식주의자가 아니었고, 이들 가운데 6명은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통 사람들처럼 플라스틱 재질의 포장지에 들어있는 음식을 먹었고 플라스틱병에 든 음료를 마셨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류의 50% 이상이 대변에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는 인체 대변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를 조사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은 혈류와 림프계, 심지어는 간으로 유입될 수 있다. 앞으로 인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