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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신동빈 롯데, 5년간 50조원 투자·7만명 고용

입력 2018-10-23 13:45
신문게재 2018-10-24 1면

롯데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조원의 신규 투자와 7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3일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투자계획이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5년간 예정된 50조원의 투자액 가운데 화학·건설이 40%, 유통 및 관광·서비스가 각 25%, 식품이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우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그동안 온라인 쇼핑 업체들에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롯데의 온라인 사업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복합쇼핑몰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복합쇼핑몰 사업은 소상공인의 반발에 부닥쳐 있고 국회에서도 규제 법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화학 부문에서는 국내 여수·울산·대산 지역과 해외에선 인도네시아, 미국 등 국내외 생산거점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유통을 대신해 롯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화학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식품 부문에서도 급변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외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날 5년간 7만명의 고용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1만2000명, 내년에는 1만3000명 등 채용 규모를 매년 늘려나가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지속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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