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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정찬성 "로드리게스든 누구든 다 덤벼라" 강한 자신감

입력 2018-10-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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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누구든 덤비라는 도발적인 포즈가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코이안 좀비’ 정찬성이 바뀐 상대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달 11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UFC 복귀전을 갖는 정찬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프지 않으면 싸운다. 준비 못해 진다 해도 후회는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는 두 손을 활짝 양 옆으로 펼쳐 ‘누구든 덤벼라’는 강렬한 포즈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 바뀐 복귀전 상대 로드리게스와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그래”라며 도발적인 글을 올렸다.

정찬성의 당초 UFC 복귀전 상대는 페더급 3위 프랭키 에드가(37·미국)였다. 하지만 에드가가 훈련 도중 왼쪽 이두박근을 다치는 바람에 경기 출장에 어려워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로 갑자기 바뀌었다. 에드가는 내년 초에나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과의 멋진 대결을 기대했던 에드가도 갑작스런 경기 무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정찬성과 멋진 대결을 기대했었는데 갑자기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찬성과 대결할 야이르 로드리게스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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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자신과 로드리게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오른 쪽은 팬들이 적은 응원의 댓글들.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로드리게스는 지난 해 5월 에드가와 겨뤄 2라운드 TKO로 패해 에드가 보다는 약한 상대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에드가에 패하기 전까지 10승 1패 전적이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특히 멕시코 출신이면서 태권도를 주무기로 하고 있으며, ‘페더급 최고의 킥’ 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정찬성으로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정찬성은 그래플링이 강점인 에드가에 맞춰 훈련을 해 왔는데 갑자기 주무기가 다른 선수와 맞붙게 되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UFC 페더급 10위로 통산 1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정찬성은 지난해 2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옥타곤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어퍼컷 KO 승리를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했다가 이번에 재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팬들도 정찬성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다. 정찬성의 링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바뀐 상대 로드리게스의 킥을 조심하라는 당부가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를 무찌른 뒤 다시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대의 글들이 넘쳐났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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