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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100세 시대’ 중·장년층 삶의 질, 퇴행성관절염 극복에 달렸다

쿡쿡 쑤시는 통증, 심하면 다리변형·보행장애 … 20분에 한번씩 자세 바꿔야

입력 2018-11-01 07:00   수정 2018-10-31 15:28
신문게재 2018-11-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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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2015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960만명을 넘어섰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주변의 연골, 뼈, 인대가 퇴행성 변화로 점차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화, 과도한 운동, 무리한 노동·가사가 주요인이며 유전적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관절염을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엔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질환 초기엔 문제가 되는 관절을 움직일 때 조금씩 아프고, 병이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유발 및 지속된다. 점차 관절이 경직돼 관절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부종, 관절 주위의 압통이 동반된다. 관절 연골이 닳아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관절염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강승구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뼈와 뼈가 부딪혀 무릎 모양이 변형되고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된다”며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 끝마디에 ‘헤버딘 결절’로 불리는 골극(가시 같은 모양으로 자란 뼈)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평소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관절염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칼슘,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늘리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관절염 통증으로 활동이 줄면 변비가 생길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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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구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정형외과 과장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아무리 편한 자세라도 20~3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직업 상 한쪽 관절만 자주 쓰는 사람은 의도적으로 반대쪽 관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누운 상태에서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다리를 바닥에서 15㎝ 들어 올려 5~10초 가량 유지한 뒤 내려주는 운동은 무릎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해 퇴행성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 통증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운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인대와 힘줄이 손상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인대와 힘줄은 한 번 망가지면 잘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X-레이로 뼈의 전반적 상태나 관절 연골의 닳은 정도를 파악한 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연골과 인대 상태를 정밀 진단한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으로 판정되면 먼저 약물치료, 물리치료, 연골주사 치료 등 보존적 요법을 실시한다.

증상이 악화돼 통증이 심할 땐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무릎 내부 상태를 살피면서 닳은 연골을 절제한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원래 관절을 보존해 수술 부담이 적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지만 말기 퇴행성관절염엔 적용하기 어렵다.

수술 후엔 약 복용, 수술 부위 상처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

강 과장은 “바닥에 앉는 좌식생활보다는 침대나 의자를 사용하는 게 무릎 건강에 좋다”며 “노화를 촉진하고 관절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술, 담배,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객원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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