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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감정 보다는 이성, 남지현 “할 말은 하는 홍심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人더컬처]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마친 남지현

입력 2018-11-06 07:00   수정 2018-11-06 18:34
신문게재 2018-11-06 11면

Jihyun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췄던 김새론, 드라마 ‘선덕여왕’ 중 덕만공주 이요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눈길을 끌었던 남지현. 내로라 하는 어른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던 소녀들이 어느덧 성장해 성인 연기자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새론은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사라진 친구를 찾아 나선 정의로운 소녀 유진으로, 남지현은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걸크러시 홍심으로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아역 징크스’에 당당하게 맞서고 ‘성장통’을 기꺼이 밑거름으로 삼으며 배우로 성장 중인 김새론과 남지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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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선하고 똑 부러진 성격 “걸크러시 홍심, 통했죠”

 

“홍심이는 할 말은 하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홍심이가 하는 말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시청자들이 조선시대 신여성, 조선의 걸크러시란 별명도 붙여 주셨죠.”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남지현(23)은 자신이 연기한 당찬 원녀 홍심 역을 이렇게 분석했다.

 

어린 시절 집안이 반정에 휘말려 몰락한 홍심은 윤이서라는 본명을 숨긴 채 신량역천한 홀아비 봉수군의 노처녀 외동딸로 사는 인물이다. 

 

주관이 뚜렷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홍심의 성격은 남지현의 실제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남지현은 “70%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웃으면서 할 말은 하는 게 저랑 비슷해요. 저도 홍심이처럼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거든요.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어요. 하지만 홍심이만큼 용감하진 못했죠.”

 

감정보다 이성이 앞선다는 말처럼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분석도 철두철미하다. 전작 ‘쇼핑왕 루이’(MBC), ‘수상한 파트너’(SBS)에 이어 3연타 홈런을 친 비결을 말할 때도 수학공식을 설명하듯 똑 부러지게 조목조목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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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20대가 돼 성인연기를 시작하면서 정한 저만의 원칙이 있어요.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더해 이미지를 다양화하는 것이었죠. ‘백일의 낭군님’은 ‘쇼핑왕 루이’와 ‘수상한 파트너’의 집합체였어요. 로맨스의 단계가 명확하면서도 사극이라는 배경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겼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원득(엑소 도경수)-홍심 커플을 사랑해주셨어요. 전개도 빨랐고 로맨스를 짧은 기간에 요약본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제 자신에게도 새로웠어요.” 

 

극중 왕세자 원득 역을 연기한 엑소 도경수와 호흡은 방송 내내 화제였다. 나이는 도경수가 두 살 위지만 경력으로는 아역 연기자 출신인 남지현이 선배다. 남지현은 “또래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마치 친구 같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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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한장면 (사진제공=tvN)

“경수씨는 태생적으로 목소리, 눈빛이 좋아요.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죠. 빠듯한 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진지하게 임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백일의 낭군님’은 최종회 시청률 12.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종영했다. 역대 tvN 드라마 TOP4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남지현은 “사실 이전까지 고전했던 시간대라 다소 고민도 컸는데 첫방송부터 5%를 넘어 우리도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했다.
 

10세 때인 2004년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남지현은 학창시절 연기활동을 병행하면서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 시절부터 학업과 연기를 철저히 분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게 습관이 됐다. 현재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학사관리가 빡빡하기로 유명한 학교지만 또 그런 생활이 나한테 잘 맞는다”고 배시시 웃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공부는 그만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고등학교 때 워낙 열심히 하기도 했으니까(웃음) 즐기면서 할 수 있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공부를 하기로 했죠. 심리학과는 캐릭터 분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택했는데 학사과정만으로는 다소 부족함을 느껴요. 다만 제 생각의 틀이나 사고의 방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고 있어요. 학점은 기본만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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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방학 때만 촬영을 한다는 원칙 때문에 향후 한달 가량 지난 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지금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선악이 공존하는 다양한 연기하고 싶어요. 진지하고 차가운 인물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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