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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면 대폭 물갈이?…“세션스, 굴욕 경질” 예상도

입력 2018-11-06 14:01   수정 2018-11-06 17:27
신문게재 2018-11-07 21면

TRUMP CABINET MEETING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UPI=연합)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트럼프 행정부에 한바탕 회오리가 불 것이란 전망이 워싱턴 조야에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법무부 1, 2인자가 나란히 경질 대상으로 거론된다.

가장 위태로인 인사는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다.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발을 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상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문제로 세션스 장관을 줄곧 질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으로부터 수사 지휘권을 이양받은 2인자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녹음하는 방법으로 대통령 직무박탈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WP는 백악관이 이미 후임자 물색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교체를 보류해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이 중간선거 이전에 법무부 1,2인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교체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만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무부에 있는 관리들은 세션스 장관이 중간선거 직후 ‘굴욕적인 방식’으로 해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굴욕적인 경질을 당한 사례에 해당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지만, 틸러슨은 올해 3월 본인의 해임 사실을 트위터로 알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

중남미 이민자 미국 입국 문제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분노를 산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도 내각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닐슨 장관의 ‘보호막’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에게 2020년까지 현직을 유지하도록 요구했지만, 켈리가 이번 개각 때 백악관을 떠날 경우 닐슨 장관도 운명을 같이 할 것으로 관측된다.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도 앞날이 불확실한 처지다. 징크 장관은 몬태나주 토지를 위법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무부의 감찰과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란 핵협정 탈퇴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가 충돌해 교체설이 부상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매티스 장관을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다, 매티스 장관도 중남미 이민자 차단을 위해 5000여명의 군 병력을 남부 국경에 배치키로 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적극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수개월내 다른 직위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WP는 전했다.

이외에도 연말 퇴임을 예고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자가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현 국무부 대변인인 헤더 나워트를 차기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밝힌 바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중간선거 유세지원을 위해 오하이오주로 떠나기전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는 일반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변화를 만든다. 아마도 우리는 그런 범주일 것이다. 매우 관례적인 것”이라며 일부 인사들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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