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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KLPGA 투어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가능 할까

9일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개막…‘신인’ 최혜진도 대상 굳히기 돌입
배선우·오지현은 상금과 대상 막판 뒤집기 노려
시즌 상금순위 60·70위권 선수 내년 시드권 확보 치열

입력 2018-11-07 16:31
신문게재 2018-11-08 14면

이정은6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이정은.(사진제공=KLPGA)

 

이정은이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 신인’ 최혜진도 신인상과 대상 수상 등 2관왕을 노린다.

그리고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배선우와 오지현은 막판 반전의 주인공을 꿈꾼다.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대를 돌파하며 상금 1위를 노리고 있는 이정은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주에 걸쳐 8라운드라는 ‘지옥의 레이스’를 펼친 끝에 1위를 차지해, 내년도 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이정은이 이 여세를 몰아 시차 적응과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톱3에 들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상금 10억원대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정은에 7440만원 뒤져 상금 2위에 자리한 배선우가 상금순위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무조건 우승을 차지한 후 이정은이 4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사실상 이정은이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평균타수 69.725타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은 2위 최혜진(70.169타)에 크게 앞서 있어,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보다 20타 이상 뒤지지 않는 한 1위를 지킬 수 있다. 만약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작년 시즌에 이어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게 된다.

이정은은 “시차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라 타이틀을 생각하고 경기하기보다는 샷 감을 찾는 데 집중 하겠다”면서 “이 대회는 예선 탈락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대상 경쟁은 최혜진과 오지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일단 최혜진이 대상 포인트에서 오지현에 43점 앞서있어 한결 유리하다. 오지현이 막판 뒤집기를 위해서는 무조건 우승을 차지한 후, 최혜진이 톱10에 오르지 못해야만 한다. 최혜진이 톱10에 들기만 하면 자력으로 올 시즌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오지현은 2015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배선우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배선우.(사진제공=KLPGA)

 

이밖에 누가 올 시즌 K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할지도 이번 대회의 관심사다. 29개 대회가 치러진 현재까지 이소영이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뒤이어 이정은, 배선우,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 등이 2승을 올렸는데 이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게 된다면 이소영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작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이 2연패에 성공할지도 주목 된다, 200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적은 2008년과 2009년 우승한 서희경 뿐이다.

올 시즌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린 박결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올 시즌 장타부문 1위 김아림이 컷 탈락의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장기인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며 공격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2승 달성할지도 관심을 끈다. 이 외에도 올 시즌 KLPGA 드림 투어에서 상금순위 톱3에 오르며 2019시즌 KLPGA투어 시드권을 이미 확보한 이승연, 김도연, 이가영 등이 출전해 정규투어를 미리 체험한다.

이번 대회에서 내년 투어 잔류여부가 결정되는 갈림길에 놓인 선수들도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금순위 60위까지만 내년도 시드권을 부여하는데, 이번 대회는 현재 상금랭킹 70위까지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따라서 현재 상금랭킹 하위권 선수들은 이번 대회의 상금 한 푼이 아쉽다. 이들은 이번 대회 54홀 동안 단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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