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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첫 희망퇴직…카드社, 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입력 2018-11-08 04:20   수정 2018-11-07 17:33

'카드수수료 차별 철폐' 요구하는 중소 상인들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들이 최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위원회 발족식’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연합)

 

카드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잇따른 수수료 인하에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설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불을 지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부터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현대카드의 주요 자회사를 포함해 인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을 포함해 총 400명의 인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대카드는 이를 토대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감원 목표는 현대카드 200명,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이 각각 1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카드사들의 내년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선두 업체인 현대카드 인력감축은 카드업계에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인력 감축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수수료 인하로 허덕이기 시작한 카드사들은 2015년 2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2015년보다 올해 인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내년 실적이 급감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 정부가 추진중인 ‘제로페이’ 등의 새로운 결제방식인 QR코드 결제가 도입되고, 내년 1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위로 대책으로 영세 온라인 판매업자와 개인택시사업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적용이 시행돼 경영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시행될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으로 인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1회성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맹점 카드수수료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 6조724억원 가운데 1회성 마케팅 비용에 해당하는 기타마케팅 비용은 1조616억원(17.5%)이다. 금융당국이 내년도 수수료 감축 목표로 삼는 1조원이 바로 이 기타마케팅 비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회성 마케팅 비용은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런 비용을 줄이면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1회성 비용을 줄이는 것은 카드사 보고 영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름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인하분이 반영되면 내년 수익은 반토막 나게 돼, 인원감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 5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39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2%(607억원) 감소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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