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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 '어묵', 한국 넘어 세계서 '식품 반도체'로 '약진'

소매점 매출 작년 4465억원으로 2014년 대비 8.5% 성장
어묵육가공품 점유율 사조대림, CJ제일제당, 한성기업 순
삼진어묵 '어묵 베이커리'로 국내 및 해외 시장서 '활약'

입력 2018-11-08 16:54   수정 2018-11-08 16:55
신문게재 2018-1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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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육가공품 소매점 분기별 매출 현황. (자료=aT)

 

포장마차에서 주로 먹던 어묵이 프리미엄 바람을 타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연간 어육가공품(어묵·맛살·어육소시지) 소매점 매출액(온라인 매출 제외)은 2014년 4117억원에서 지난해 4465억원으로 8.5% 성장했다.



올 2분기까지 매출 집계를 보면 어육 가공품 점유율 1위는 33.3%의 시장을 점유한 사조대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에는 25.3%의 점유율의 CJ제일제당이 자리했고 3위는 한성기업(13.4%)이었다.

품목별 비중으로는 어묵이 6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맛살(34.1%), 어육소시지(4.7%)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로는 할인점(29.5%), 독립슈퍼(27.8%), 체인슈퍼(25.4%)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최근 3년간 1분기와 4분기 어묵 매출 규모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겨울이 길어지고 날씨도 추워지며 어묵을 따뜻한 국이나 탕으로 많이 만들어 먹고 있어 1분기와 4분기에 매출이 눈에 띄게 높아졌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또한 예전에 포장마차에서만 먹던 얇은 어묵에서 벗어나 제품의 품목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화를 이룬 것이 성장 비결로 꼽히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어묵을 만드는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풀무원 등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3년 사이 75% 가량 증가했다. 최근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주요 원재료인 연육 비율을 80~90%까지 높여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비결로 꼽힌다.

어묵은 몇년새 외식업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대표주자는 삼진어묵이다. 삼진어묵은 어묵 베이커리로 외식업체를 만들어 어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그 후 이를 벤치마킹한 매장이 ‘우후죽순’생겨나 이젠 어묵 크로켓이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삼진어묵 매출은 2013년 82억원에서 지난해엔 8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또한 어묵은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어묵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 외에도 미국, 영국, 독일, 멕시코 등 미주 및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래사어묵은 부산 어묵업체 중 최초로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H-마트에 입점했고 캐나다 벤쿠버점, 미국 시애틀 2호점을 개장했다. 삼진어묵은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열면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로골 지역에 있는 복합쇼핑몰인 센트럴 파크몰에 ‘삼진어묵(SAMJIN AMOOK)’ 매장을 열었다.

해양수산부와 중국 CGV와 협약을 통해 한국의 ‘케이피시(K·FISH)’ 어묵 제품이 지난 8월 23일부터 4주간 중국 CGV 10개 지점에서 판매되기도 하였다.

‘케이피시’는 해양수산부에서 만든 수산물 수출 통합브랜드로, 현재 34개 업체 76개 상품이 해당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7월 어묵 산업을 ‘수산식품분야 혁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며 어묵 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2017년 어묵수출액이 5700만 달러로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식품산업의 반도체’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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