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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넘는 태양광업계…'승자독식' 기대하며 버티는 한화·OCI

입력 2018-11-08 14:19   수정 2018-11-08 14:23
신문게재 2018-1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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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지난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사진제공=OCI)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 자리대로 떨어지면서 태양광업계가 보릿고개를 겪고 있다, 하반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태양광 기업들은 성장세가 본격화될 2020년 이후 승자독식을 꿈꾸고 있다.

8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주간 PV등급 폴리실리콘 현물 평균가격은 ㎏당 9.75달러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 가격과 동일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폴리실리콘 생산의 손익분기점을 통상 ㎏당 14~15달러로 보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초 17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1분기 이후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와 중국의 보조금 축소 정책이 연달아 터지며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의 여파를 정통으로 받은 기업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63억원을 거둔 OCI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156억원에 그쳤다.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의 1분기 실적은 360억원 흑자를 거뒀으나, 3분기에는 590억원의 손실을 봤다. OCI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분기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2% 하락하고 판매량도 15%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화케미칼도 폴리실리콘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다만 업계는 이와 같은 보릿고개가 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미국과 중국 정책의 부정적 영향이 잠잠해지는 내년 이후부터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18년 3분기 태양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수요 전망치는 당초 중국 수요공백으로 역성장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제품 가격 하락으로 신규 창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100GW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내년 세계 태양광시장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20GW가 예상되며, 특히 중국 이외의 중동·아시아·중남미 등 개도국 수요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다시 친태양광 정책을 예고하고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에너지부는 오는 2022년까지 보조금 계획을 진행하고 정부 부처를 통해 매년 일정한 보조금 용량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정부 주관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태양광 생산설비의 누적 설치량을 210GW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조정, 250~270GW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발표는 내년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태양광 전 체인에서의 재고 소진 및 제품 가격 급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태양광산업의 두 축인 한화와 OCI도 내후년 이후 본격적인 시황 회복을 기대하며 버티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주 한화큐셀 글로벌 영업기획 및 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올해와 내년까지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며 2차 글로벌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시기”라며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곳만이 오는 2020년 이후 수혜를 입고 ‘승자독식’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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