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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경기 둔화국면”…내수부진에 수출 적신호

KDI 8일 경제동향서 경기 둔화 공식화
한은, 미중 무역분쟁 따른 수출타격 경고

입력 2018-11-08 17:12   수정 2018-11-08 17:12
신문게재 2018-11-09 1면

불황의
한국경제 내수와 수출에 모두 비상등이 켜졌다.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한 건물에 붙은 임대 현수막. (사진=연합)

 

한국이 투자와 소비, 수출 ‘트리플’ 약세에 빠졌다. 내수부진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마저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8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데 이어 한국은행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 분쟁으로 내년 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된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8월까지만 해도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추세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개선추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에는 ‘개선추세’ 문구를 삭제한 뒤 이달에는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둔화된 상황에 있다며 경기 둔화를 공식화했다.

9월 전산업 생산은 추석 연휴 이동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4일 줄면서 광공업생산(-8.4%)과 서비스업 생산(-1.4%)이 동반 추락해 큰 폭(-4.8%)으로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5.4%)에 이어 16.6% 감소했고, 소매판매액 증가폭(0.5%)도 전월(5.9%)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9월 설비투자는 전월(-11.3%)보다 감소폭이 -19.3%로 크게 확대됐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감소폭이 -16.6%로 전월(-5.4%)에 비해 크게 확대된 가운데 건설수주도 6.6% 감소했다.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치솟는 집값은 한국경제의 뇌관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그동안 가계부채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며 소득대비 비율이 큰 폭 상승하고, 기업신용에서 부동산·임대업 관련 대출도 크게 증가하는 등 금융불균형이 누적돼 왔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내수부진 속에서 한국경제를 견인한 수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은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인 미중 간 무역갈등은 무역경로, 불확실성 경로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교역 위축으로 양국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 특히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기업과 가계도 투자와 소비를 지연할 가능성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한은은 올해 GDP갭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추정했다. GDP갭은 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다. GDP갭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성장세가 기초체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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