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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뷰]‘시유 어게인’ 찰리푸스 “방탄소년단과 함께 공연한 저는 행운아죠”

입력 2018-11-08 16:12   수정 2018-11-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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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찰리 푸스-보이스노츠 투어’를 가진 팝스타 찰리 푸스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 코리아)

 

“2년 전 처음 한국에서 공연했는데 이번에는 이틀 연속 매진시켰어요. 어제는 방탄소년단과도 공연했죠. 저는 정말 행운아예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열린 ‘찰리 푸스-보이스노츠 투어’(CHARLIE PUTH - Voicenotes Tour) 무대에 선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는 2년 전 처음 내한 공연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불과 몇 년 전 유튜브 채널에 아델 ,존 레전드, 브루노 마스 등의 노래를 커버했던 버클리 음대생은 전용기를 타고 전세계를 다니며 1만 7000석의 좌석을 단숨에 매진시키는 세계적인 팝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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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찰리 푸스-보이스노츠 투어’를 가진 팝스타 찰리 푸스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찰리 푸스의 공연을 보면 왜 그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수로 성장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찰리 푸스는 공연이 진행되는 90여 분간 빈틈없는 팬서비스를 펼치며 사랑스럽고 열정적인 ‘고막 남친’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공연은 첫 곡부터 떼창의 연속이었다. ‘더 웨이 아이엠’(The Way I Am)과 ‘슬로 잇 다운’(Slow It Down)으로 예열된 공연장 분위기는 ‘하우 롱’(How Long)에서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궈졌다.



무대 위 대형 화면에는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행복에 젖은 관객들의 모습이 여러 번 클로즈업 됐다. 찰리 푸스 역시 관객의 열광적인 환호에 흡족해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90도로 관객에게 인사한 그는 공연 내내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며 관객과 조곤 조곤 대화를 이어나갔다. 2년 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야기를 꺼내며 “그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이틀 연속 매진된 쇼를 열게 됐다. 엄청나게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의 정국도 만났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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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찰리 푸스-보이스노츠 투어’를 가진 팝스타 찰리 푸스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찰리 푸스의 말대로 당초 그는 8일 하루만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의 드라마틱한 인기 상승에 힘입어 공연 티켓이 매진되면서 7일 공연을 추가로 열게 됐다. 주최 측은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오픈해 8500명의 관객이 객석을 꽉꽉 메웠다. 아울러 그는 6일 인천에서 열린 ‘2018 MAG’에서 방탄소년단과 합동무대를 펼쳤다.

그는 ‘엘에이 걸스’(LA Girls)를 부를 때는 마지막 가사를 ‘코리언 걸’로 개사했고 ‘마빈 게이’(Marvin Gaye)를 부르며 성대를 시험하듯 한음을 오래 끌어 감탄을 이끌어냈다. ‘페이션트’(Patient) 무대에서는 잠시 음향사고가 발생했지만 찰리 푸스는 아무렇지 않은 듯 객석을 향해 “나 아까 아무 것도 안 들리는 상태로 노래했어요”라고 투덜거렸다. 또 밴드 멤버들에게는 “우리가 어떻게 해낸 거지? 놀라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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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찰리 푸스-보이스노츠 투어’를 가진 팝스타 찰리 푸스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 코리아)

 

관객과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때쯤 찰리 푸스의 초대형 히트곡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가 흘러나오자 객석은 무아지경에 빠졌다. 급기야 찰리 푸스는 ‘돈 포 미’(Done for Me)를 부를 때 웃통까지 벗어던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객석에서 한 팬이 피카추 모자를 던지자 모자를 쓴 채로 끈을 잡아당겨 피카추의 귀가 움직이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공연의 대미는 뭐니 뭐니 해도 찰리 푸스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앙코르곡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부를 때였다. 2015년 폴 워커를 추모하며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Furious 7)에 삽입된 곡이다. 원곡에 실린 위즈칼리파의 랩은 관객들의 떼창이 대신했다.

객석에서 누군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외치자 그는 “아이 러브 유 투”(I love you too)라고 답했다. 받은 것 보다 더한 무대로 쌀쌀한 서울의 가을 밤을 뜨겁게 달군 찰리 푸스는 8일 한 차례 더 공연을 가진 뒤 타이페이 공연을 위해 출국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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