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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박민지, “간절히 바래왔던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K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1년 7개월 만에 2승 달성

입력 2018-11-12 15:48
신문게재 2018-1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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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8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가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그동안 간절히 바래왔던 우승이라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



박민지가 11일 경기도 여주시 인근 페럼 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울먹이며 밝힌 우승 소감이다.

작년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데뷔 10일 만인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신인으로 3명이 치른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 우승을 계기로 박민지는 평생 단 한 번 받을 수 잇는 신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시즌 막판 부진을 보인 끝에 장은수에게 추월을 당해 결국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따라서 투어 관계자들은 박민지가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박민지는 시즌 초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여러 차례 챔피언 조에 들어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관계자들의 기대가 빗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에서 보란 듯이 우승을 차지하는 뒷심을 보여 주었다.

 

우승 확정후 눈물 흘리는 박민지 (1)
박민지거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후 울먹이고 있다.(사진=KLPGA)

 

박민지는 “데뷔하자마자 우승해서 좋았지만 주변에서 첫 우승 이후 다음 우승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급했다. 근데 우승이라는 건 욕심 낼 때마다 더 멀어지더라”면서 “특히 기본을 많이 생각하는데. 마지막 날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기본을 못 지켜서 무너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 많이 안 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욕심을 많이 내다가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지금도 허리 관리 하고 있고, 욕심내면 허리 통증이 같이 와서 최대한 마음 비우고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민지는 데뷔 시즌에 이어 2년차에서도 1승을 올리며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리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당초 올 시즌 목표로 3승을 세웠다는 박민지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새롭게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200%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제 투어 3년 차 시즌을 앞둔 박민지는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계 훈련 동안 철저하게 준비 하겠다”며 “체력 보완보다는 스윙에 만 신경 쓰는 바람에 허리 부상을 자초했다. 이제부터는 체력과 근력을 키우는 운동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스윙도 파워풀하면서도 간결하고 부드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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