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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성시대, 몸집 키우는 스타트업

입력 2018-11-14 13:22
신문게재 2018-11-15 9면

동영상 플랫폼의 유튜브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5월 모간 스탠리는 유튜브의 기업가치를 1600억달러(약 180조원으로) 추산했고 국내에서는 가장 인기 좋은 매체는 유튜브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렇게 유튜브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스타트업 성장에도 한 몫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생산, 광고, 크리에이터 등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18억명이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로고
우선 MCN 스타트업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 ’떵개떵’, ’츄팝’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는 국내 대표적 MCN 기업이다. 현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와 월 영상 조회수 13억 뷰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소속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시청자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떵개떵의 닭다리 먹방 영상에는 베트남, 일본, 터키, 아랍권 등 해외 유튜브 시청자들이 댓글로 영상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는 등 해외 시청자층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매칭해주는 스타트업도 있다. 스타트업 유커넥은 애드테크 기술력과 700여명에 이르는 폭넓은 크리에이터 풀에 기반해 1인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를 매칭시켜준다. 데이터에 입각한 성과 분석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매칭을 찾아준다.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자사 브랜드에 가장 어울리는 크리에이터를 찾고자 하는 광고주와 제품 혹은 서비스 협찬을 통해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유튜브 광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커넥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 누적 캠페인 800여 건을 돌파했다.

플리토 번역 예시
플리토 번역 서비스 이미지(플리토 제공)

 

통합 번역 플랫폼 플리토는 해외 시청자 공략 수요에 대응해 영상 자막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리토는 번역 서비스 및 언어데이터 판매에서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 자막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했다. 플리토는 자동번역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번역하는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투리, 줄임말, 은어까지 번역이 가능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영어, 중국어 외에도 번역가 연결을 통해 동남아시아권 언어 등 소수어 번역에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플리토는 향후에도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해외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동영상 번역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 방송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번역 자막을 필수적으로 삽입하고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 및 크리에이터 산업의 성장세 덕에 플리토 동영상 번역 매출이 작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jel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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