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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형 첨단무기’ 현장지도에 북미 갈등 다시 고조 우려

입력 2018-11-16 09:12

NKorea Weapon Test <YONHAP NO-1907> (AP)
북미 핵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신형 첨단무기 실험 지도현장에 나타나 주목된다. 연합뉴스.


북미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첨단 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하는 행보를 보이고, 미국은 최근 불거진 북핵 보고서와 관련해 북 탄도미사일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갈등 국면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북한 중앙방송은 16일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온 첨단전술무기는 우리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북한이 실험한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이 실험 무기의 위력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해 놓았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되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라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자기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도 현장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 전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 군부 주요 요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시찰은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및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주춤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군 무기 실험 현장 지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실험 참관이후 처음이다. 특히 북미 협상이 최근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 측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미국 국무부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관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한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앞에 놓여있다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분명히 얘기해 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최근 북한 미사일 기지 관련 보고서와 관련해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안보리 결의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CSIS는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13곳이 파악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 이를 두고 북미 협상 과정에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인 바 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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