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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다이어트 시작, 건강한 체중 감량 비법

성장기 굶기·원푸드다이어트 역효과 … 부피 큰 근육 키워 기초대사량 높여야

입력 2018-11-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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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먹지 않고 운동하면 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빠지고, 근육이 소실되면 열량 소모량이 줄어든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라는 힘든 여정을 마친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외모 관리다.



수능 후 대학 입학까지 남은 약 2개월의 시간 동안 수험생들은 ‘환골탈태’를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을 채찍질한다. 두꺼운 안경을 벗고 렌즈를 낀 뒤 예쁜 옷을 입고, 구두를 신고 화장까지 하고 나면 전보다 훨씬 예뻐진 것 같은 느낌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하루라도 빨리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이나, 성형외과, 피부과 문을 두드리는 여학생도 적잖다.

그 중 수험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살’이다. 수험생은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고 활동량이 적은 데다 섭취 열량이 높아 복부, 팔뚝, 허벅지 등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가 많다. 특히 여학생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복부와 허벅지로 지방이 몰리기 쉽다.

하지만 섣부른 다이어트는 오히려 화가 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아예 끼니를 굶거나,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영양 불균형, 저성장, 빈혈, 생리불순 등으로 몸이 상할 수 있다.

성장기엔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먼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낮아진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평소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직접 걷는 한편 자전거 타기나 줄넘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저녁에 야식이 당길 땐 저지방우유, 당도 낮은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된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땐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의학적인 비만치료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다이어트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 자신감 및 자존감 하락, 우울증 등이 지속되면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국소마취하 최소침습 지방흡입 주사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 즉 ‘람스(LAMS)’는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 수술과 남아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을 결합한 지방세포 제거시술이다. 지방 추출이 용이하도록 지방층에 특수 용액을 주사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조금씩 지방을 뽑아낸다. 이어 강력한 지방분해용액을 주사해 시술 주변부의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 몸매 라인을 개선한다.

비만클리닉 365mc 강남본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기존 비만시술이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과 달리 람스는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한다”며 “비만시술 중 유일하게 지방흡입과 같은 원리를 사용해 영구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지방흡입 주사 람스는 지방 한 보틀을 뽑는 데 약 10분이면 충분하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간편하다고 손 원장은 설명했다. 시술 후 3주 정도 지나며 사이즈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수험생에게 적합하다는 것이다. 운동만으로 쉽게 빠지지 않는 허벅지 승마살, 복부 뒤 러브핸들, 무릎 옆 볼록한 군살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몸 속에 뭉쳐있는 셀룰라이트를 파괴해 만족도가 높다는 게 손 원장의 설명이다.

람스는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했지만 특정 부위가 볼록하게 잡힐 때 효과적이다. 전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에겐 지방흡입이 유리하다. 때문에 요요현상을 막고 체중감량 효과를 높이려면 람스 시술 후 운동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살을 뺀다는 이유로 무조건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기보다는 허벅지, 엉덩이, 가슴 등 부피가 큰 근육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운동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공복 운동은 운동 효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운동하면 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빠지고, 근육이 소실되면 열량 소모량이 줄어든다. 퇴근이나 기상 후에 운동할 때 음식을 챙겨 먹을 시간이 없다면 최소 한 시간 전에 바나나, 우유, 요거트 등 가벼운 음식을 챙겨먹는 게 좋다.


장준형 기자 zhenr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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