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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기 조직개편·임원인사 시행…5G·미래사업 강화에 방점

입력 2018-1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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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9년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5G 상용화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 5G를 담당하던 5G사업본부를 강화해 B2C 중심의 5G사업을 맡기고. 새롭게 5G플랫폼단을 신설해 B2B 영역의 5G 서비스를 개발·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16일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는 점이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제공한다.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격상된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은 물론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을 한층 체계화했으며, 해외사업에서 기술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밖에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

 

KT 정기 임원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한 (왼쪽부터) 김인회 사장, 박병삼 부사장, 박종욱 부사장, 정홍범 부사장 (KT 제공)

 

KT는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 5G 시대를 여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인회 비서실장은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물론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인회 사장은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 5G를 선보일 수 있었던 기술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가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KT는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준법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KT 인재경영실장 이공환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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