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운영 중인 식당(사진=마이크로닷 SNS) |
경찰이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내리기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2일 이같이 결정하고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에 나선다.
경찰관계자는 “충북지방경찰청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을 통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후 해외로 야반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그의 부모가 경찰에 피소된 사실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