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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구속' 김나영 “상상조차 못한 일, 괴롭고 당혹…남편 죗값 치를 것”

입력 2018-1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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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나영(37)이 남편의 구속과 관련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김나영은 23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제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을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그동안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제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해왔고, 너무나 바랐던 예쁜 아이들이 생겼기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냈다”며 “결혼 후 남편은 본인의 일로 매우 힘들어 했지만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면 ‘남편 일도 잘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제 일에 더욱 집중했다”고도 덧붙였다.

김나영은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도 엄마나 아내가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고 후회했다.

그는 또한 “남편의 잘못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나영의 남편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며 1천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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