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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화감 조성하는 '호화 결혼' 단속…'결혼 표준화' 방침 제정

입력 2018-1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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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앞으로 중국에서 호화 결혼식을 할 수 없게 된다.



3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를 통해 “중국 정부가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호화 결혼을 단속하고 검소한 결혼 문화 보급에 나선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현대 결혼 문화가 지나치게 사치스럽다며 보다 전통적인 검소한 결혼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의 ‘기층 조직’을 동원한 ‘결혼 표준화’ 방침을 내놓았다.

이들 ‘기층 조직’은 중국 내 지역의 사정에 맞춰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돼야 할지, 축의금의 수준은 어느 정도가 적절하지 등의 지침을 정하고, 이 지침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국 정부는 해당 지침에도 불구하고 호화 결혼을 진행하는 가족에 대해서는 지방 당국이 강력한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관습이 남아 있어 이러한 의식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고자 빚을 지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사회과학원의 쉬안치는 “긴 세월 전해 내려온 관습을 단속만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결혼 문화를 바뀌기 위해서는 대중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인사의 호화 결혼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행위 등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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