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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편의점 자율 규약으로 시장 숨통 트일 것” 기대감

입력 2018-12-04 17:00
신문게재 2018-1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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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업계 근거리 출점 자제를 위한 자율 규약 선포식'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이 이행확인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편의점 업계의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에 대해 기대감과 함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편의점 자율규약 제정 선포식에 참가해 “과밀화 해소를 위해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규약으로 편의점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1989년 최초 출점 이후 편의점은 지난해 4만개를 돌파했지만 과도한 출점 경쟁으로 이어졌다”며 “과잉 출점은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와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무모한 경쟁으로 편의점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행히 업계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율 규약을 마련했고 규약에는 과밀화를 해소하려는 방안들이 잘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폐점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책임 없는 사유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가맹점주는 위약금 감면으로 더 쉽게 편의점 시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과밀한 편의점 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도 안착을 위한 지원 방안도 밝혔다. 자율 규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업체가 상생협약 이행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표준계약서도 이번 자율 규약 내용을 반영하도록 개정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점과 운영, 폐점 전 단계에서 종합적 접근을 통해 업계 스스로 규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점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증대는 가맹본부의 성장으로 이어져 편의점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율 규약 내용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6개 편의점 가맹본부의 확인서를 직접 받았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5개 편의점협회 회원사와 이마트24 등 6개 가맹본부는 4일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을 발표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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