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고혈압 복합제 ‘이달비클로’ 기자간담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
이달비클로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 계열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메독소밀)’와 티아지드 유사 계열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을 결합한 치료제로 11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아질사르탄메독소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 및 제 2기 고혈압 환자에서 치료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합제 투여가 필요한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의 환자가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선 단일제 처방보다 복합제 처방으로 빠르고 강한 혈압강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처방환자 중 1제요법은 40.3%, 2제요법은 42.1로 장기적으로 복합 약제를 써야할 때가 많아 가급적 시작부터 병용요법을 사용하는게 효율적일 수 있다는게 전문가 의견이다.
유럽에선 수축기혈압 130㎜Hg 이상인 고위험군의 초기 환자부터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를 처방하도록 치료지침을 변경했다. 기존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동일 약제의 용량을 두 배 올렸을 때 보다 다른 기전의 약제를 병용했을 때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 8주간의 임상시험에서 아질사르탄 40㎎, 클로르탈리돈12.5㎎ 복합제제를 사용해 환자의 90.3%가 효과를 보였다.
김용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고혈압 관련 질환 사망률이 높아져 이를 예방하기 위한 혈압조절이 중요하지만 국내 고혈압으로 추정되는 사람 1100만명 중 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고 혈압조절이 가능한 사람은 510만명으로 절반이 채 안된다”며 “초기 치료부터 강한 혈압강하를 위해 ARB와 클로르탈리돈 이뇨제를 혼합한 복합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욱 의학부 상무는 “이 약은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 190㎜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 대비 유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고 1000명 이상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위약 및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2제요법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노명규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사업부 전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동아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와 전문의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비클로는 아질사르탄·클로르탈리돈 용량별 40·12.5㎎ 과 40·25㎎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용량 관계없이 1정 당 439원이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은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장준형 기자 zhenr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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