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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重 사장, 노사업무 전담 조직 폐지 지시

입력 2018-12-05 11:36
신문게재 2018-12-06 22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_20181205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노사문화 혁신을 위해 노사업무 전담 조직인 ‘노사부문’을 폐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교섭과 노사협의회 등 노동조합과의 업무 협의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경영지원 조직에서 수행하게 되며, 관련 인원도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한영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 이후 노조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한 사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조선업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의 협력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 사장은 취임 첫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만나 소통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한 사장은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데 협력해 나가자”며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노사 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직 최소화를 통해 노사 간 발생할 수 있는 의혹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노사 전체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무 담당자가 특정 대의원 당선을 목적으로 노조 선거에 개입하고, 노조원 성향을 단계별로 분류해 관리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대기 조처했으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현대중공업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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