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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김혜성·김대한 '백인천 타격상’ 영건들 “2019년이 더 기대된다”

입력 2018-12-06 17:54   수정 2018-12-06 17:56

백인천상 받은 휘문고 김대한<YONHAP NO-3051>
6일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휘문고 김대한이 백인천 전 감독(왼쪽)으로부터 백인천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의 모임인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지난 2014년부터 ‘백인천 BIC 0.412상’을 시상한다. OPS-1.000 이상·60타수 이상·4할 이상의 성적을 올린 고교·대학야구선수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상을 준다.

프로야구 원년에 지금까지 깨어지지 않는 0.412의 경이로운 타율을 기록했던 백인천 선배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타격상이다. 올해로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모두 고교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될 성 부른 떡잎’임을 증명하듯, 프로에 데뷔해서도 남다른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부상 등의 고비는 있었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착실한 성장을 해 오고 있다. 내년 활약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백인천상 수상 선수들의 프로 데뷔 활약상을 정리해 본다.




◇ 2014년 초대 수상자 황대인(KIA) “언제든 주전 투입 대비”

‘백인천 BIC 0.412상’의 초대 수상자는 당시 경기고 내야수 황대인 이었다. 그는 OPS 1.277, 62타수 25안타. 타율 4할3리(6홈런 23타점 5도루)라는 괄목할 성적을 올렸다.

올해 22세인 황대인은 현재 KIA 타이거즈에서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동안 군대(상무)를 다녀와 2년 만에 올해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다녀왔는데 이곳에서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존재감을 알렸다.

내년 포지션은 3루 또는 1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와 김주찬 등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어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된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수비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황대인 역시 이 점을 잘 안다. 그래서 캠프 동안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언제든 주전 자리가 빌 때마다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 2015년 수상자 최원준(KIA) “붙박이 포지션 찾겠다”

제 2회 백인천 ‘BIC 0.412’상의 수상자는 당시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이었다. OPS 1.451, 66타수 31안타, 타율 0.470, 4홈런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괄목할 성적을 남겼다. 덕분에 KIA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올 한 해 최원준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에 82안타 4홈런 32타점 등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붙박이 포지션을 얻지 못하고 내·외야를 떠돌았다. 최원준은 스스로 “올해 부족한 게 많았다. 때문에 전지캠프에서 공격과 수비 두루 열심히 훈련하고 왔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어느덧 프로 3년차 유망주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했고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황대인과 함께 3루 이범호의 대안으로 거론되면서도 수비 불안에 낙점을 받지 못했다. 올해가 위기이지 기회다.


◇ 2016년 수상자 김혜성(넥센) “재활 끝내고 내년 화려한 부활”
 

 

김혜성, 3루타 '성공!'<YONHAP NO-4515>
지난 10월30일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5회말 넥센 선두 타자 김혜성이 우중간 3루타를 친 뒤 3루에 안착해 더그 아웃을 향해 두 팔을 모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성은 당시 동산고 3학년 때 27경기에서 타율 0.489에 33타점 30득점 19도루로 호타준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강정호-김하성으로 이어지는 특급 국가대표 내야수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롤 모델도 김하성이었다. 올해 프로 2년차로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부상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첫 풀 타임을 뛰며 136경기에서 116안타 5홈런 79득점 45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7푼으로 약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정후와 함께 넥센의 확실한 ‘영건’ 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다만 손목 부상으로 곧 수술을 받게 되어 내년 시즌을 어떻게 맞을 지 걱정이 크다. 강백호(KT)가 올해 신인왕을 타는 걸 지켜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는 그는 반드시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화려하게 복귀할 날을 꿈꾸고 있다.


◇ 2017년 수상자 강백호(KT) “내년 홈런 30개 이상이 목표”

강백호는 작년 고교 무대에서 0.434(106타수 46안타)이 타율에 3홈런 34타점 OPS 1.173을 기록해 이 상을 받았다. 최근 초등학교 때 홈런 치는 동영상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일찍부터 괴력의 초고교급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시속 150km를 ㅎ훌쩍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로도 대성할 기미가 보였으나 프로 데뷔 후 타자로 전향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왼손 거포의 계보를 이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신인상 받는 강백호<YONHAP NO-3087>
6일 서울 서초동 양재동 L타워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KT 위즈의 강백호가 최고의 신인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백호는 프로 데뷔하자 마자 성인 야구 판도를 뒤흔들어 놓았다. 변변한 경쟁자 없이 당당히 신인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뷔 첫 해인 올해 138경기에서 타율 0.290에 29홈런 8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내년 홈런 목표는 30개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로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 2018년 수상자 김대한(두산 예정) “투수보다 타자로 이름 날리고 싶다”

내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게 된 고교 최고 유망주 김대한이 올해 ‘백인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대한은 올 해 타율 0.545(33타수 18안타)에 1홈런 9타점 OPS 1.530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최고구속 153km의 강속구를 과시하며 투타를 겸비한 유망주로 높이 평가를 받았다. 두산에 입단해선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 아직 미정이지만 스스로 “타자가 더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타격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대한은 내년 시즌 신인왕 자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휘문고 2년 선배인 넥센의 교타자 이정후와 비슷한 유형이다. 수비도 외야를 원하고 있다. 두산 낙점 후 시구자로 두산 마운드에 올랐다가 포수 뒤로 엄청나게 빠지는 공을 던져 웃음을 던져주었던 흑역사를 갖고 있지만 두산 입단 후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프로 데뷔를 기대할 정도로 당한 신인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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