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메리츠종금증권 “내년 연평균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WTI 60달러 전망”

입력 2018-12-10 09:39

석유 수출국 기구
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글로벌 정치 및 정책 변수가 남아있어 내년 상반기~연평균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60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6~7일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일평균 120만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OPEC 회원국의 경우 일평균 80만배럴, 비OPEC 산유국은 40만배럴이며 감산 기준이 되는 시점은 지난 10월 생산량이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감산량은 OPEC 회의 직전까지 부각됐던 산유국 100만배럴 감산 및 OPEC 회원국의 65만배럴 감산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시장이 예상했던 감산범위인 100~140만배럴의 중간값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감산 결정은 내년 상반기 초과 공급 상태 유지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는 현재 수준 대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는 이유는 상반기 중 여러 글로벌 정치 및 정책 변수와 미국 셰일 증산 속도의 가변성, 산유국의 원유 변동성 확대 용인 전략 등에 기인한다”며 “이를 반영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을 3.4%에서 3.2%로,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각각 2.5%와 1.7%에서 2.3%과 1.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이행이 미진하거나, 미국 셰일업체 증산 속도의 가속화, 구조적인 요인으로 원유 수요의 추세적 감소가 선반영될 경우 내년 하반기 달러 약세 환경 도래에 따른 유가 수준의 지지보다는 수급적 요인에 대한 유가 결정변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연평균 브렌트유와 WTI 전망을 기존 80달러와 70달러에서 각각 배럴당 70달러와 6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며 “상반기 브렌트와 WTI 유가 밴드로는 각각 58~75달러와 48~65달러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