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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에도 '한파'…코스피 1%·코스닥 2%↓

입력 2018-12-10 15:49

코스피2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대비 수급 기반이 취약한 코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불안정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1.06%) 하락한 2053.79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7.31포인트(-1.32%) 하락한 2048.45에서 출발해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을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709억원어치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338억원, 기관은 1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는 덴 역부족이었다. 67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17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증시 불안정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돼있어 외국인 매도가 그대로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다음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강화될 이벤트가 남아있어 당분간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1.83%), SK하이닉스(-1.95%), 셀트리온(-0.41%), LG화학(-1.85%)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SK텔레콤(0.18%), 한국전력(2.72%) 등의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18%), 비금속광물(-2.28%), 기계(-2.01%), 종이목재(-2.61%) 등의 지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음식료(0.87%), 전기가스(2.66%), 통신(0.86%) 등의 지수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4포인트(-2.18%) 하락한 670.39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영곤 팀장은 “이날 불안한 국내 증시에서 특히 수급 기반이 취약해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받는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39억원, 기관이 42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6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2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21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0원 오른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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