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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메시 빠진 바르샤 1.5군과 극적 무승부… 챔피언스리그 16강 턱걸이

입력 2018-12-12 16:06

FBL-EUR-C1-BARCELONA-TOTTENHAM <YONHAP NO-3374> (AFP)
12일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에서 손흥민이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 진영을 헤집고 있다. 토트넘은 극적인 무승부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

손흥민이 뛴 토트넘이 메시가 빠진 FC바르셀로나 1.5군에 가까스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턱걸이 진출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2무 2패 승점 8을 기록해, 승점이 같은 인터밀란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과 승점이 같았던 인터밀란은 홈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에 그치면서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이날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득점이나 도움은 올리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모처럼 투톱에 나선 손흥민은 이날 전반 32분에 특유의 스피드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의 선방에 맞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7분에도 손흥민의 빠른 역습에 이은 슈팅을 실레선이 몸을 던져 선방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골대 정면에서 파괴력 있는 슈팅을 날렸으나 골 운이 따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등 주전 공격수를 모두 투입하는 전면전을 펼쳤으나 골키퍼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16강 진출이 이미 확정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제라르 피케 등 공수의 주포들을 뺀 1.5군으로 토트넘과의 경기에 임했으나 한 수 위 전력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가 중원에서 역습에 나서 단독 드리블 후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간간히 이뤄지는 역습과 압박 수비로 토트넘의 예봉을 막았다.

그나마 손흥민이 중앙과 좌우측을 오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으나 케인 등 다른 파트너들의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경 메시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오히려 토트넘이 뒤늦게 화력이 터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교체투입된 모우라가 후반 40분 케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이 아니었으면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은 인터밀란에게 넘어갈 뻔 했다. 같은 시각에 인터밀란은 에인트호번과 1-1로 비기고 있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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